서원대학교(18.12.18)

작성일 2018-12-18 오후 2:08:14 | 작성자 법주사 | 조회수 137

오직 나를 위한 시간

템플 스테이를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렇게 기회가 생겨 친구와 신청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에 도착하여 수련복을 받아 방에 들어오니 방이 아주 따뜻하고 쾌적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불을 드릴 때

명상할 때는 깊은 생각에 빠져 고민들을 되뇌이며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해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가볍고 편안해졌습니다.

오늘 새벽예불을 마치고 하늘을 보니 별이 가득했는데 석탑의 지붕부분과 별이 함께 보이는 것이 그림 같이 아름다웠습니다. 

북두칠성 보고, 요즘 하늘 볼 일도 없을 뿐더러 별도 보기 힘든데 새벽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별을 보니 기뻤습니다.

일반인에게는 12월 31일 하루만 개방한다는 수정봉에 눈 쌓인 거북바위도 보고 명상 시간도 가지고, 법주사에 있는 동안은 

Slow life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밥도 맛있고 날씨도 맑았고 방도 따뜻하고, 팔상전도 멋있었습니다. 

힐링하러 왔는데 정말 나를 위해 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은 경험입니다. 앞으로 스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삶을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물음표(?)


새벽 4시 해가 뜨기전에 일어나 눈을 비비며 북소리에 일어났다. 비몽사몽 예불을 드리러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기도를 드리는 내내 무엇이 간절하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난 노력을 했는지? 단지 부처님께 부탁을 드리는 것이 아닌지? 수십번 나에게 되물었고

또 되물었다. 돌이켜보니 나는 항상 나에게 문제의 원인을 묻기보다는 항상 남에게 묻고 물었다. 그러기에 나만의 시간을 전혀 갖지 못하였는데 

이번 예불 뿐만 아니라 108배를 하면서 나에게 물음표를 던졌다. 아직 물음표에 대한 마침표를 찍지 못하였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물음표를 던진 

힘을 길러 정말 뿌듯하고 감사하다.

솔직히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의 의미만 두리로 하였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고 목탁소리가 귀에 익어갈 때 쯤 , 나는 종교적인 의미이기 보다는 부처님께

되묻고 되물어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가 더 컸던 것 같다. 이번일을 통해서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물음표를 던져 진정한 자아를 쌓고 

참회의 시간을 갖도록 다짐을 했다.

PS 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잠깐이나마 스쳐지나갔던 모든 인연의 행복을 빌어야 겠다.